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 몰락한 집안의 차남 이강토는 출세를 위해 종로경찰서 순사가 되어 동족을 탄압하는 일제의 앞잡이로 살아간다. 그 무렵 경성에는 하얀 각시탈을 쓰고 일본 경찰과 친일파를 응징하는 정체불명의 영웅이 나타나 조선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강토는 각시탈의 진짜 정체와 마주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 그 가면을 쓰고 항일 투쟁에 뛰어든다. 낮에는 순사로, 밤에는 각시탈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강토의 앞을 각시탈 체포에 집착하는 친구 기무라 슌지가 가로막고, 어린 시절의 인연인 서커스 단원 목단과의 애틋한 사랑이 그의 길에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