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남자 루이. 할머니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쇼핑을 낙으로 삼고 살던 그는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복잡한 대도시 서울 한복판에 홀로 떨어진다. 가진 것도 기억나는 것도 없이 길을 헤매던 루이를 거둔 사람은 동생을 찾기 위해 강원도 오대산에서 막 상경한, 인터넷도 모르는 순박한 시골 처녀 고복실이다. 세상 물정 모르는 기억상실남과 산골 출신 넷맹녀의 좌충우돌 동거가 시작되고, 루이는 복실의 곁에서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을 하나씩 배워 간다. 그사이 루이를 애타게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점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