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0년 차 법의관 백범은 시신이 남긴 작은 흔적 하나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지만, 사람에게는 무뚝뚝하고 괴팍하기로 유명하다. 서울 동부지검의 초임 검사 은솔은 한 번 본 것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의욕에 비해 실수투성이인 허당이다. 성격도 일하는 방식도 정반대인 두 사람은 한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를 부검하는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검사로 손을 맞잡게 된다. 사인을 알 수 없는 죽음, 교묘하게 위장된 사고, 권력이 덮으려는 진실까지, 두 사람은 시신과 증거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하나씩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티격태격 부딪치면서도 점점 서로를 신뢰하게 되는 괴짜 법의학자와 초짜 검사의 공조는 어디까지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